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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널 공식이 깨졌다고 선언한 HubSpot — INBOUND 2025 이후, 어떤 회사에 맞나
검색해서 들어오던 고객이 AI에 묻기 시작했다면 살펴볼 발표입니다. INBOUND 2025에서 HubSpot이 내놓은 루프 마케팅과 AI 도구, 스탠리가 HubSpot을 직접 써 보고 내린 평가, 권하는 회사와 맞지 않는 경우를 정리했습니다.
2025년 9월 5일 공개한 일맛 영상을 글로 옮겨 편집했습니다. 평가와 추천 조건은 스탠리가 HubSpot을 직접 써 본 경험을 바탕으로 말한 내용을 요약했습니다. 발표 내용과 기능은 INBOUND 2025(2025년 9월) 기준입니다. HubSpot 발표 글과 대조한 내용, 2026년 9월에 다시 확인한 현재 상태는 박스로 따로 적었습니다.
핵심 요약
- 문제: 검색 → 웹사이트 방문 → 이메일 남기기 → 영업 미팅으로 이어지던 퍼널이 예전만큼 돌지 않습니다. 고객은 검색 대신 AI에 묻고, AI는 클릭 전에 먼저 답합니다.
- HubSpot의 답: HubSpot은 INBOUND 2025에서 고객이 찾아온다고 가정한 옛 퍼널 공식이 깨졌다고 밝히고 루프 마케팅(Loop Marketing) 을 내놓았습니다. 인바운드의 원칙은 두고, AI 시대에 맞게 다시 짠 Express → Tailor → Amplify → Evolve 네 단계입니다. 실행 도구로 Breeze AI 에이전트, Data Hub, Breeze Studio를 함께 발표했습니다.
- 써 보고 좋았던 점: 웹사이트·이메일·통화·미팅 기록을 고객별로 한 페이지에서 요약해 보는 점이 가장 좋았습니다. 마케팅·영업·고객 서비스를 한 시스템에서 다루는 점, 도구 안에 마케팅 방법이 들어 있는 점도 HubSpot을 쓰는 이유로 꼽았습니다. 새 에이전트는 몇 개를 짧게 테스트해 본 정도입니다.
- 맞는 회사: 직원 50~1,000명 규모의 B2B 중소·중견기업, 무료 CRM에서 시작하려는 B2B SaaS 스타트업, 여러 고객을 관리하는 마케팅 에이전시, 마케팅·영업·고객 서비스 데이터가 따로 관리되는 회사입니다.
- 맞지 않는 경우와 한계: 아주 큰 대기업이나 생산 라인·구매·원자재 관리까지 복잡하게 맞춰야 하는 경우에는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가격 구성이 복잡합니다. 루프 마케팅과 새 AI 에이전트가 실제로 얼마나 효과를 낼지는 2025년 9월 당시 아직 알 수 없었고, 새 에이전트 여러 개는 베타로 나왔습니다.
1. 검색 대신 질문하는 고객
B2B 마케팅은 오래 퍼널을 따라 움직였습니다. 고객이 검색하고, 웹사이트에 들어와 이메일을 남기고, 영업팀과 미팅합니다. 이 흐름이 예전만큼 돌지 않습니다. HubSpot도 INBOUND 2025 발표 글에서 퍼널이 흐르지 않는다고 썼습니다.
발표 글은 구글 검색의 60%가 클릭 없이 끝난다는 SparkToro의 2024년 조사를 인용합니다. 예전에는 SEO와 블로그 콘텐츠로 풀리던 일이 훨씬 복잡해졌다고도 적었습니다.
AI에 물으면 바로 답이 나오니, 클릭해서 웹사이트를 찾아가 읽을 이유가 줄었습니다. 스탠리는 이 변화를 ‘검색의 시대가 끝나고 질문의 시대가 시작됐다’고 표현합니다.
검색의 시대에서 질문의 시대로 — 영상 0:28
2. 인바운드의 개척자가 퍼널 공식이 깨졌다고 선언하다
HubSpot은 2006년, 기업이 인바운드 마케팅으로 성장하도록 돕겠다며 세운 회사입니다. 고객을 찾아가는 아웃바운드를 뒤집어, 고객이 스스로 찾아오게 만드는 방식이 인바운드 마케팅입니다. HubSpot은 발표 글에서도 스스로를 인바운드 마케팅의 개척자라고 소개합니다.
HubSpot이 해마다 여는 INBOUND 행사장 — 영상 1:20
HubSpot은 그동안 퍼널 대신 플라이휠로 인바운드 방법론을 설명해 왔습니다. Attract·Engage·Delight 세 단계를 돌며, 만족한 고객이 다음 고객을 끌어오는 모델입니다.
INBOUND 2025 발표 글에서 HubSpot의 CMO(최고마케팅책임자)는 옛 퍼널이 고객이 찾아온다고 가정했다고 짚었습니다. 고객이 웹사이트에 와서 블로그를 읽고, 회사가 정한 방식대로 전환한다는 가정입니다. 그리고 AI가 클릭 전에 먼저 답하는 지금, 이 공식은 깨졌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인바운드를 버리지는 않았습니다. 발표 글은 새 모델인 루프가 고객 교육·가치 창출·관계 구축이라는 인바운드의 원칙을 그대로 따른다고 밝혔습니다. 고객이 웹사이트 밖 모든 곳에 있는 환경에 맞게 그 원칙을 고쳤다는 설명입니다.
3. 루프 마케팅 4단계와 실행 도구
루프는 HubSpot이 AI 시대의 새 성장 공식으로 내놓은 네 단계입니다. 발표 글은 루프가 옛 퍼널과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설명합니다. 고객이 있는 모든 곳에서 고객을 만나고, AI로 메시지를 한 사람씩 맞추고, 모든 접점을 루프를 키우는 학습 기회로 삼습니다.
| 단계 | 발표 글의 설명 |
|---|---|
| Express | AI를 쓰기 전에 브랜드의 취향·어조·관점 정하기 |
| Tailor | AI로 메시지를 고객과 맥락에 맞게 개인화하기 |
| Amplify | 여러 채널에 콘텐츠를 나눠, 고객이 있는 곳에서 만나기 |
| Evolve | AI로 빠르게 반복하며 고치기 |
루프 마케팅 4단계 — Express · Tailor · Amplify · Evolve — 영상 4:39
발표 글 대조 (편집자 추가) — HubSpot 발표 글 ‘Loop’(2025-09-03, 2026-09-26 열람) 기준입니다. 네 단계의 이름은 영상과 같습니다. 영상은 Express를 ‘우리 브랜드가 누구인지 AI에 잘 알리기’로 풀었지만, 발표 글은 AI를 쓰기 전에 브랜드의 취향·어조·관점을 먼저 정하는 단계로 설명합니다. 위 표는 발표 글의 설명을 따랐습니다. Amplify 단계에는 AI 검색 대응(AEO) 전략 도구가 들어갔고, 이 도구는 발표 당시 베타였습니다.
이론은 좋지만 네 단계를 현실에서 다 어떻게 하느냐는 질문이 남습니다. HubSpot은 사람과 AI가 함께 일하는 ‘하이브리드 팀’으로 답했습니다. INBOUND 2025에서 새로 내놓은 주요 도구는 다음과 같습니다.
- Company Research Agent: CRM·최신 뉴스·웹사이트를 뒤져 고객 회사를 조사합니다.
- Deal Loss Agent: 성사되지 못하고 닫힌(closed lost) 딜과 관련 기록을 분석해, 반복되는 실패 패턴과 대응 방법을 보고서로 정리합니다.
- Data Hub: 여러 소스의 데이터를 모읍니다. 중복 연락처나 잘못된 형식처럼 꼬인 데이터는 AI가 정리합니다.
- AI 견적(CPQ): 고객과 주고받은 이메일, 영업 미팅의 맥락을 파악해 견적서를 자동으로 만듭니다.
- Breeze Studio: 회사 문서를 학습시켜 회사 전용 에이전트를 만들고 고칩니다. 에이전트를 찾아 설치하는 Breeze Marketplace도 함께 열렸습니다.
이 밖에 Closing Agent 등 여러 에이전트가 함께 나왔습니다.
Breeze 에이전트 목록 화면 — 영상 5:09 · 화면 출처: HubSpot
Breeze Studio — 회사 전용 에이전트 설정 화면 — 영상 6:32 · 화면 출처: HubSpot
발표 글 대조 (편집자 추가) — Breeze 발표 글(2025-09-03, 2026-09-26 열람) 기준입니다. 영상은 새 AI 에이전트를 18개로 소개했지만, 발표 글에 적힌 새 에이전트는 15개입니다. 어시스턴트까지 합치면 20개가 넘습니다. Company Research Agent·Deal Loss Agent·Closing Agent는 공개 베타로 나왔고, Breeze Studio와 Breeze Marketplace도 공개 베타였습니다. Data Hub 발표 글은 Data Studio와 데이터 품질 도구를, AI 견적(CPQ) 발표 글은 AI 견적을 베타 기능으로 소개합니다. 영상에 함께 나온 Prospecting Agent는 INBOUND 2024(2024년 9월)에서 베타로 먼저 나온 에이전트라 위 목록에서 뺐습니다. 2025년 발표 글은 이 에이전트를 모든 영업·마케팅팀에 권하는 에이전트로 따로 적었습니다.
2026년 9월 현재 (편집자 추가) — 2026-09-26 HubSpot 지식베이스 기준입니다. Company Research Agent 안내에는 아직 베타 표시가 있고, Deal Loss Agent 안내에는 베타 표시가 없습니다. 위 Deal Loss Agent 설명은 이 안내를 따랐습니다. HubSpot 사이트 메뉴의 AEO 도구에도 베타 표시가 있습니다. Closing Agent, Breeze Studio, Data Hub 새 기능, AI 견적의 현재 상태는 이 글에서 다시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4. 스탠리가 써 보고 내린 평가
스탠리는 HubSpot을 10년 동안 ‘마케팅 선생님’ 삼아 그 방식대로 마케팅을 해 왔다고 말합니다. INBOUND 2025도 생중계로 봤습니다. 새 기능을 기대하며 봤는데, 놀란 대목은 HubSpot의 자기비판이었습니다. 인바운드 마케팅을 알리고 소프트웨어로 만든 회사가 스스로 옛 공식의 한계를 짚었기 때문입니다. 발표 뒤에는 새 에이전트 몇 개를 짧게 테스트해 봤습니다.
AI가 맡는 일의 범위가 넓어졌다
HubSpot에는 전에도 주고받은 이메일을 분석해 빠진 업무와 할 일을 알려 주고, 내용을 요약해 주는 AI 기능이 있었습니다. 이번 발표로 AI가 맡는 업무 범위가 크게 늘었습니다. 새 에이전트 가운데서는 Company Research Agent를 미팅 전에 돌려 두면 고객 상황을 알고 들어갈 수 있겠다고 봤습니다.
AI가 유행해도 회사 업무에 쓰기에는 애매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AI로 만든 이미지를 업무 어디에 쓰느냐는 반응도, 우리 회사는 최신 AI 기술을 들이기 어렵다는 반응도 있었습니다. 이제는 CRM에 비어 있거나 잘못 들어갔거나 중복된 데이터를 정리하는 일을 AI에 맡길 수 있습니다.
스탠리는 많은 회사가 HubSpot을 쓰는 이유로 세 가지를 꼽습니다.
가장 좋았던 점: 고객 기록을 한 페이지에서
첫째는 올인원입니다. 마케팅·영업·고객 서비스가 한 시스템 안에서 돌아가, 여러 도구를 연결하느라 애쓸 필요가 없습니다.
가장 좋았던 점도 여기서 나옵니다. 고객과 만난 기록을 한 페이지에서 요약해 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웹사이트, 이메일, 통화 기록, 미팅 기록이 한곳에 모입니다.
설정이 쉽다는 평가
둘째는 쉬운 사용성입니다. 며칠이면 쓰기 시작할 수 있고, 전문 컨설턴트 없이 직접 설정할 수 있다는 평가입니다. 다만 2026년 9월 요금 페이지 기준으로 Marketing Hub·Sales Hub·Service Hub의 Professional과 Enterprise 플랜은 유료 온보딩이 필수입니다(7장).
도구 안에 든 인바운드 방법
셋째는 도구 안에 든 인바운드 마케팅 방법입니다. SEO 최적화 가이드와 콘텐츠 전략을 짜는 내용이 도구 안에 들어 있어, 쓰다 보면 서비스가 마케팅을 가르쳐 주는 느낌을 받습니다.
스탠리도 기능이 많아 ‘이 기능은 뭐지, 이렇게 쓰라는 건가, 저렇게 쓰라는 건가’ 하며 하나씩 세팅했습니다. 그렇게 쓰다 보니 어느새 마케팅과 영업이 돌아가기 시작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5. 누구에게 맞나 — 추천 조건과 한계
써 보기를 권하는 경우
- 직원 50~1,000명 규모의 B2B 중소·중견기업. 마케팅팀과 영업팀이 한 시스템에서 협업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더 잘 맞습니다.
- B2B SaaS·소프트웨어 스타트업. 무료 CRM에서 시작해 회사가 크는 만큼 기능을 더할 수 있습니다.
- 여러 고객을 관리하는 마케팅 에이전시. 자동화를 잘 세팅하면 작지만 일 잘하는 에이전시라는 인상을 줄 수 있습니다.
- 마케팅·영업·고객 서비스 데이터를 따로따로 관리하고 있고, 이 상태에서 벗어나고 싶은 회사
맞지 않을 수 있는 경우
- 아주 큰 대기업, 또는 생산 라인·구매·원자재 관리까지 아주 복잡한 맞춤 설정이 필요한 경우
알고 시작할 한계
- 가격 구성이 복잡합니다. 무료 플랜부터 엔터프라이즈 플랜까지 단계가 있고, 모듈을 더하면 계산이 더 복잡해집니다. 다루는 업무 범위가 넓은 CRM이라 피하기 어려운 부분입니다.
- 새 에이전트는 몇 개를 짧게 테스트해 본 정도입니다. 사용 경험에서 나온 평가는 대부분 기존 기능에 대한 것입니다.
- 루프 마케팅과 AI 에이전트가 실제 업무에서 얼마나 효과를 낼지는 2025년 9월 당시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발표 당시 새 에이전트 여러 개와 Data Hub의 새 기능은 베타였습니다.
6. 앞으로의 방향 — 스탠리의 전망
아래는 HubSpot의 발표가 아니라 2025년 9월 당시의 전망입니다.
- HubSpot은 계속 성장할 것으로 봅니다. 업무 프로세스가 HubSpot에 자리 잡으면 다른 서비스로 바꾸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 다만 AI로 위기가 다가온 만큼, 루프 마케팅과 AI 에이전트가 실제로 효과를 내는지가 중요해집니다.
- Breeze Marketplace가 이미 열려 있어, 외부 개발사(서드파티)가 만드는 에이전트 생태계도 꽤 커질 것으로 봅니다.
- 아직 스팸에 가까운 이메일과 콜드콜을 반복하고, 영업 이력을 엑셀에 적고, 담당자별 파일을 모아 취합한다면 변화를 진지하게 고민할 때입니다. 수작업 비즈니스의 시대는 이미 지났고, 지금은 AI 에이전트와 함께 일하는 AI Ops의 시대입니다.
7. 가격 구성 — 2026년 9월 확인
2026년 9월 확인 (편집자 추가) — 2026-09-26 HubSpot 요금 페이지 기준입니다. 요금은 Free·Starter·Professional·Enterprise 단계로 나뉩니다. 마케팅·영업·서비스·콘텐츠·데이터 같은 제품(허브)마다 가격이 따로 있고, 좌석(seat) 수가 가격에 들어갑니다. AI 에이전트와 AI 기능에는 사용량 단위인 HubSpot Credits가 쓰입니다. Marketing Hub·Sales Hub·Service Hub의 Professional과 Enterprise에는 필수 일회성 온보딩 비용이 따로 붙습니다. 금액과 구성은 바뀔 수 있으니 도입 전 공식 페이지에서 확인하세요.
이 글의 출처 · 일맛 영상 「AI가 마케팅을 무너뜨렸다 | 허브스팟 INBOUND 2025 리뷰」(2025-09-05, 11분 13초) · 추가 확인(2026-09-26): HubSpot 발표 글 ‘Loop’(2025-09-03), Breeze 에이전트 발표 글(2025-09-03), Data Hub 발표 글(2025-09-03), AI 견적(CPQ) 발표 글, INBOUND 2024 Breeze 발표 글(2024-09-18), Company Research Agent 안내, Deal Loss Agent 안내, HubSpot 회사 소개, HubSpot 플라이휠 설명, HubSpot 요금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