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 문의
← 일맛

일맛 · 일맛 리뷰·관점  |  디자인 도구

Config 2025에서 본 Figma의 다음 작업 공간

Sites·Make·Buzz·Draw를 보며 디자인 이후의 일을 생각했습니다. 웹 발행과 프로토타입, 반복 제작까지 이어지는 흐름에 대한 당시의 기대입니다.

글 일맛 · 영상 공개 2025-05-08 · 발언 스탠리 · 기준 시점 2025-05-08 · 수정 2026-10-05 · 읽기 3분

YouTube에서 보기 ↗

2025년 5월 공개한 Config 2025 리뷰를 글로 정리했습니다. 발표 당시의 기능과 예정 사항, 그때의 기대를 구분해 담았습니다.

처음에는 성능과 레이아웃 개선 이야기였습니다. 기다리던 변화여서 반가웠지만, 이번 발표는 조금 차분하게 가는 걸까 생각했습니다. 그러다 Sites, Make, Buzz, Draw가 이어서 등장했습니다.

제가 놀란 것은 이름이 네 개 늘었다는 사실보다 그 기능들이 향하는 곳이었습니다. 디자인을 마친 뒤 다른 도구로 옮겨서 하던 일들이 Figma 안으로 들어오고 있었습니다.

디자인한 화면을 웹에 올리는 마지막 단계

가장 반가웠던 발표는 Sites였습니다. 화면을 디자인한 뒤 웹사이트로 옮기는 과정이 이어진다는 점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데스크톱과 모바일처럼 다른 화면 크기를 다루는 방식, 여러 요소를 함께 수정하는 모습도 관심 있게 봤습니다.

콘텐츠를 계속 관리하는 CMS와 코드로 인터랙션을 더하는 방향은 특히 기대됐습니다. 다만 공식 발표에서 CMS와 일부 코드 관련 기능은 앞으로 제공할 내용으로 설명했습니다. 영상에서 기대하며 말한 내용을 발표 당일 모두 완성된 기능으로 읽지는 않아야 합니다. Figma의 Config 2025 정리

제가 바라본 변화는 디자인 파일을 넘기는 순간에 작업이 끊기는 일이 줄어드는 것이었습니다. 디자인 의도를 실제 화면까지 얼마나 자연스럽게 이어갈 수 있을지 궁금했습니다.

움직이는 시안으로 대화하는 Make

Make는 AI와 대화하며 코드 기반 프로토타입을 만들어가는 방식으로 소개됐습니다. 앞서 써본 Canva Code가 떠오르기도 했습니다.

사실 AI로 무언가를 만들어주는 데모 자체는 당시에도 많이 보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새로움만으로 크게 놀라지는 않았습니다. 대신 Figma에서 만들던 디자인과 연결해 움직이는 시안을 다듬어갈 수 있다는 점에 관심이 갔습니다.

정적인 화면으로 설명하던 것을 직접 눌러보며 이야기할 수 있다면, 팀이 같은 결과를 상상하기 쉬워질 것 같았습니다. 제가 영상에서 기대한 것도 그 연결성이었습니다.

명찰을 만드는 장면이 떠오른 Buzz

Buzz에서는 조금 더 구체적인 업무가 바로 떠올랐습니다. 디자이너가 브랜드의 기본 틀을 잡아두고, 마케터가 문구와 이미지를 바꿔 여러 결과물을 만드는 방식이었습니다.

발표에서 스프레드시트 데이터를 연결하는 이야기가 나오자 행사 명찰을 만들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같은 형식에 이름만 하나씩 바꿔 넣는 작업이 생각보다 손이 많이 가기 때문입니다. 이어진 대량 제작 데모가 그래서 더 반가웠습니다.

디자인을 처음부터 새로 만드는 일도 중요하지만, 정해진 기준 안에서 여러 버전을 정확하게 만드는 일도 많습니다. Buzz가 그 반복을 덜어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Draw가 줄여줄 도구 사이의 왕복

Draw를 보면서는 Figma에서 작업하다 Illustrator로 잠깐 갔다 와야 했던 순간들이 떠올랐습니다. 벡터를 다루는 기능이 더해지면 그런 왕복이 줄어들 수 있겠다고 봤습니다.

영상에서는 이해하기 쉽게 Illustrator의 영역이 Figma 안으로 들어왔다고 표현했습니다. 모든 전문 기능이 같아졌다는 뜻은 아니었습니다. 자주 필요한 표현을 현재 작업 중인 화면 안에서 해결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Grid처럼 레이아웃을 정리하는 기능과 Draw처럼 표현을 넓히는 기능이 함께 있다는 것도 인상적이었습니다. 구조를 잡는 일과 자유롭게 표현하는 일을 한 흐름에서 오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디자이너 옆에서 함께 일하는 사람들

이 발표를 보고 디자이너의 업무 범위가 더 넓어질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마케터가 디자인 작업에 참여하는 방식도 달라질 것 같았습니다. 개발자가 반복적인 옮기기 작업을 덜고 다른 문제에 집중하면 좋겠다는 바람도 이야기했습니다.

이는 발표를 보며 품었던 기대입니다. 새 도구가 생겼다고 협업의 어려움이 한 번에 사라진다는 뜻은 아닙니다.

그날 제게 크게 남은 것은 AI라는 단어 자체보다 사용자가 하던 일을 이어주는 모습이었습니다. 화면을 만들고, 움직여보고, 여러 버전으로 확장하고, 실제로 보여주는 과정이 가까워지는 것. Config 2025를 흥미롭게 본 이유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