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맛 · 제작노트·회고 | 마케팅 실무
마케터의 이름보다 먼저 볼 세 가지 일
상품을 만들고, 콘텐츠로 설명하고, 고객에게 전하는 일. 스타벅스 굿즈를 예로 들어 마케팅 업무의 큰 흐름을 살펴봅니다.
2025년 1월 공개한 신입사원 온보딩 강의 2편을 글로 정리했습니다. 마케팅 업무를 이해하기 위해 영상에서 사용한 분류이며, 회사마다 직무의 이름과 범위는 다를 수 있습니다.
스타벅스의 시즌 굿즈는 누가 만들까요? 브랜드 마케터의 일이라고 할 수도 있고, 프로모션을 담당하는 사람의 일이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판매할 물건을 기획하고 제작하는 일이기도 합니다. 마케터의 이름부터 찾으려 하면 하나로 답하기 어렵습니다.
굿즈 하나가 나오기까지도 무엇을 만들지 정하고, 발주하고, 제작 과정을 관리하는 일이 필요합니다. 어떤 직함을 가진 사람이 맡는지는 회사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강의에서는 일을 먼저 보고 마케터의 큰 분류를 설명했습니다.
팔 수 있는 가치를 만드는 일
첫 번째는 상품이 될 만한 가치를 찾고, 실제로 팔 수 있는 형태로 만드는 일입니다. 물건이라면 상품 기획과 제조 과정이 연결될 수 있고, IT 회사에서는 PM이라는 이름의 역할과 맞닿을 수도 있습니다.
마케팅을 이미 완성된 상품을 알리는 일로만 생각하면 이 앞부분을 놓치기 쉽습니다. 무엇을 팔 것인지, 고객에게 어떤 가치를 제공할 것인지 정하는 과정도 함께 봐야 합니다.
그 일을 맡은 사람이 모든 회사에서 마케터라고 불리는 것은 아닙니다. 이 강의의 분류는 조직도를 똑같이 나누자는 뜻보다, 마케팅에 연결되는 일을 넓게 이해하기 위한 설명입니다.
상품을 설명하는 콘텐츠를 만드는 일
두 번째는 고객에게 보여줄 자료와 콘텐츠를 기획하고 만드는 일입니다. 상품이 있어도 고객이 그 가치를 이해할 수 있게 설명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상품을 만드는 일과 상품을 설명하는 일은 이어져 있지만, 필요한 업무는 다릅니다. 무엇을 말할지 정하고 콘텐츠로 옮기는 작업을 별도로 살펴보면, 팀 안에서 어떤 역할이 필요한지 조금 더 선명해집니다.
고객이 있는 곳까지 전달하는 일
세 번째는 그렇게 만든 콘텐츠와 메시지를 고객에게 전달하는 일입니다. 온라인이나 디지털이라는 말은 주로 전달하는 채널을 가리킵니다. SNS, 광고,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처럼 그 안에서도 하는 일은 여러 갈래로 나뉩니다.
오프라인에서 고객을 만나는 필드 마케팅도 있습니다. 판매나 프로모션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에 걸쳐 일어날 수 있습니다. 채널의 이름만으로는 그 사람이 맡는 일을 모두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이 세 가지는 실제 업무에서 자주 겹칩니다. 한 사람이 상품 기획부터 콘텐츠와 전달까지 여러 일을 맡기도 합니다. 직무 이름을 알았다고 곧바로 업무의 경계를 알게 되는 것은 아닙니다.
이름에는 마케팅이 없어도
영상 마지막에는 영업지원이나 영업기획 같은 역할도 이야기했습니다. 영업에 필요한 자료를 만들고, 할인이나 프로모션 안내를 정리하며, 고객을 만나는 일을 뒤에서 돕는 사람들입니다.
이들의 직함이나 팀 이름에 마케팅이라는 말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하는 일을 들여다보면 앞에서 이야기한 여러 영역이 함께 들어 있습니다. 저는 이런 지원 업무의 수고도 같이 알아봤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새로운 마케터의 이름을 만날 때에는 이름을 외우는 것과 함께, 그 사람이 무엇을 만들고 누구에게 어떤 방법으로 전달하는지 살펴보면 좋겠습니다. 같은 이름 안에서도 회사와 팀에 따라 일이 달라지는 이유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