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 문의
← 일맛

일맛 · 일맛 리뷰·관점  |  AI와 영상

Sora 2 발표에서 영상 편집자가 눈여겨본 장면

물의 움직임보다 더 놀라웠던 샷의 연결. 영상 생성 모델과 소셜앱을 함께 선보인 발표에서 제작 방식의 변화를 상상했습니다.

글 일맛 · 영상 공개 2025-10-04 · 발언 스탠리 · 기준 시점 2025-10-04 · 수정 2026-10-05 · 읽기 3분

YouTube에서 보기 ↗

2025년 10월 공개한 Sora 2 발표 리뷰를 정리했습니다. 시연에 대한 당시의 관점이며 전 기능을 직접 시험한 후기는 아닙니다. 2026년 10월 편집 시점의 공식 페이지는 Sora 제품이 2026년 4월 26일부터 제공되지 않는다고 안내합니다. Sora 2 발표와 현재 안내

체조 동작과 물 위에서 회전하는 사람의 모습을 보며 놀랐습니다. 몸과 물이 함께 움직이는 장면이 이전에 보던 AI 영상과 다르게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제가 더 오래 보게 된 것은 장면과 장면 사이였습니다. 한 샷이 멋지게 나오는 것과 여러 샷이 하나의 이야기처럼 이어지는 것은 영상 제작에서 다른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그럴듯한 움직임과 현실 이해는 다른 질문입니다

영상에서는 AI가 현실 세계를 이해하기 시작한 것 같다고 표현했습니다. 물의 움직임과 복잡한 동작을 보며 느낀 놀라움이었습니다.

다만 결과 영상이 자연스럽다고 해서 물리 법칙을 완벽하게 이해하거나 모든 상황을 정확히 재현한다는 증거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공식 발표도 이전 시스템보다 개선됐다고 설명하면서 여전히 많은 실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저는 이미 다른 영상 생성 도구에서도 인상적인 결과를 보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발표를 한 모델만으로 모든 경쟁이 끝난 사건이라기보다, 표현할 수 있는 장면의 범위가 계속 넓어지는 흐름으로 봤습니다.

편집자의 눈에 들어온 샷 사이의 연결

영상에는 매치 컷, 점프 컷, 교차 편집처럼 장면을 이어 의미와 리듬을 만드는 방식이 있습니다. 저는 시연에서 여러 샷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모습에 특히 관심이 갔습니다.

원영상에서도 모든 편집 기법을 직접 테스트해보지는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AI가 편집 문법을 이해하는 것 같다는 표현은 그 시연을 본 제 해석이었습니다. 특정 편집 기법을 언제나 정확히 수행하는지 검증한 결과는 아닙니다.

그럼에도 작업의 출발점이 달라질 수 있겠다고 느꼈습니다. 장면을 각각 만든 뒤 연결하는 과정에서, 여러 장면을 아우르는 구상을 먼저 전달해볼 여지가 생겼기 때문입니다.

모델과 함께 나온 소셜앱

두 번째로 흥미로웠던 것은 이를 소셜 서비스로 보여준 점입니다. Sora 2는 생성 모델의 이름이고, 함께 선보인 앱의 이름은 Sora였습니다. 영상에서는 둘을 가까이 불렀지만 역할을 구분하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다른 사람의 결과물을 보고 리믹스하며 새로운 장면을 만드는 방식에서 TikTok이 떠올랐습니다. 단순히 기술을 시험하는 화면을 넘어, 사람들이 결과물을 주고받는 장소를 만들려는 시도로 느껴졌습니다.

영상에서 카메오라고 소개한 인물 참여 기능도 관심 있게 봤습니다. 다만 누구의 얼굴과 목소리든 마음대로 가져와도 된다는 뜻은 아닙니다. 공식 안내는 본인이 자신의 모습을 누가 사용할 수 있는지 관리하는 구조를 설명했습니다.

재미있는 기능일수록 인물의 동의와 사용 범위가 함께 중요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초대 코드를 기다리던 당시 분위기도 기억에 남지만, 이를 현재 가입 방법으로 안내하지는 않습니다.

제작의 문턱이 낮아질수록 남는 선택

저는 AI 영상이 더 많이 만들어지고, 기획과 아이디어의 중요성이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그렇다고 촬영이나 편집의 경험이 더 이상 필요 없어진다는 뜻은 아닙니다. 어떤 장면을 남기고 어떻게 이어갈지 판단하는 일은 계속 필요합니다.

출처를 확인하고 부적절한 사용을 관리하는 문제도 함께 떠올렸습니다. 영상에서는 워터마크와 출처 정보의 역할을 이야기했습니다. 하나의 표시만으로 모든 영상의 진위를 완벽히 가릴 수 있다는 뜻은 아니었습니다.

발표를 본 뒤 가장 많이 생각한 것은 일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어떤 아이디어를 시도할 수 있을지, 제작 과정에서 어디에 AI를 넣고 누구와 어떻게 검토할지 궁금했습니다.

AGI에 대한 먼 전망도 떠올렸지만, 인상적인 시연만으로 그 도달 여부를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제게 더 가까운 질문은 다음 영상에서 어떤 장면을 어떻게 만들어볼 것인가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