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맛 · 일맛 리뷰·관점 | SaaS 리뷰
사내 메신저, 슬랙·팀즈·카톡 중 무엇이 좋을까?
익숙한 메신저와 업무에 맞는 메신저는 다를 수 있습니다. 일과 일상의 경계, 대화의 맥락, 문서와 다른 도구의 연결을 기준으로 살펴봅니다.
2024-05-19 공개된 일맛 영상 한 편을 바탕으로 편집한 글입니다. 제품에 대한 설명과 평가는 영상 공개 당시의 맥락을 따릅니다.
카카오톡의 문제보다, 일과 일상의 경계
친구에게 메시지를 보내려고 카카오톡을 열었는데 회사 단체 대화방의 숫자가 눈에 들어옵니다. 알림을 껐어도 업무를 완전히 보지 않기는 어렵습니다.
영상에서 스탠리가 먼저 짚는 것은 카카오톡이 나쁜 도구라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일상에 깊이 들어온 도구를 업무에도 사용하면서 시간, 대화 내용, 공간의 구분이 흐려진다는 점입니다. 퇴근 후에도 업무 메시지가 도착하고, 일상적인 대화와 업무 지시가 같은 장소에 쌓입니다.
업무용 메신저를 따로 두는 이유는 여기에서 시작합니다. 익숙함 외에 우리 팀의 업무와 기록을 어떻게 관리할지도 함께 생각해 보자는 것입니다.
Teams는 문서 작업과 함께 봅니다
영상에서는 Word, Excel, PowerPoint 등 Microsoft의 업무 도구를 중심으로 일하는 팀을 먼저 살펴봅니다. 문서와 메신저가 연결되어 있으면 자료를 공유하고 함께 편집하며 의견을 나누는 흐름을 만들 수 있습니다.
스탠리는 Teams를 따로 떼어 비교하기보다, 회사가 이미 어떤 문서 도구와 관리 체계를 사용하는지 함께 봅니다. 많은 사람이 일하고 파일과 권한을 중앙에서 관리하는 조직이라면 이런 운영 환경도 선택에 영향을 줍니다.
제품 구성과 요금제는 바뀔 수 있지만, 도구 하나를 고르기 전에 기존 업무 환경을 살펴보자는 기준은 이 영상의 중요한 관점입니다.
Slack은 대화의 맥락과 도구의 연결
Slack을 설명할 때는 채널과 스레드를 예로 듭니다. 사람을 모아 놓은 단체 대화방에서 모든 이야기가 섞이는 대신, 업무 주제별 채널에서 특정 메시지에 대한 의견을 이어 가는 방식입니다.
가령 마케팅 기획서를 공유한 메시지 아래에 질문, 수정 의견, 답변이 쌓이면 그 자료가 어떻게 결정됐는지 함께 읽을 수 있습니다. 뒤늦게 프로젝트에 참여한 사람에게도 결과뿐 아니라 그 앞뒤 맥락이 남습니다. 이런 기능이 Slack에만 있다는 뜻은 아니며, 영상은 Slack이 이를 중심으로 협업 경험을 만들어 왔다고 설명합니다.
다른 업무 도구와의 연결도 중요한 이유로 다룹니다. 일정, 문의, 작업 상태 같은 알림이 들어오고 일부 업무를 대화 흐름 안에서 처리할 수 있으면 여러 서비스에 오가며 확인하는 일이 줄어듭니다.
규모보다 먼저, 실제로 일하는 모습을 봅니다
영상 말미에는 회사가 쓰는 문서 도구, 조직 규모, 보안과 권한 관리, 대규모 회의 여부 등을 놓고 선택 기준을 제시합니다. 업무 맥락을 빠르게 공유해야 하는 팀인지, 문서와 중앙 관리 체계가 중요한 조직인지도 함께 봅니다.
이때 인원수 하나로 도구를 결정하는 공식으로 읽을 필요는 없습니다. 스탠리가 마지막에 강조하는 것은 팀의 문화입니다. 사람들이 어떻게 일하고 소통하는지 파악한 뒤 그 방식에 맞는 도구를 선택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어떤 메신저를 선택하든 퇴근 후 연락을 어떻게 할지, 업무 기록을 어디에 남길지 같은 약속도 필요합니다. 도구를 바꾸는 일과 팀의 소통 방식을 정하는 일은 함께 진행되어야 합니다.